오늘의 한컷!

오늘의 한컷

海棲人 2022. 4. 1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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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맨드라미에 공생하는 히드라 류

흡사 아이언맨 의 마스크에 장착되어있는 모니터 처럼 ......

다이버가 바닷속으로 들어가면서  손에 무엇을 쥐었는가에 따라 보는 눈이 달라진다.

 

수중건을 들고 가면 조그만 물고기는 눈에 안들어오고 큰 물고기만을 보게 되고

불법채집을 하는 다이버들의 눈에는 전복,해삼,소라등이 눈에 보일것이다.

그러면서 바다여행을 즐기는 펀다이버들의 눈에는

아름다운 수중세상이 펼쳐지면서 신비한 색상을 지닌 산호들과 현란한 물고기들의 군무가 눈에 들어 온다.

 

수중사진을 하는 다이버들도 마찬가지이다.

요즘은 촬영장비가 많이 좋아져 수중에서 탈착을 할수 있는 다양한 습식렌즈들이 있어, 광각과 접사를 한번의 다이빙에 모두 할 수있다.

그런데도 나는 내가 아는 수중사진을 즐겨하는 다이버들에게 한번의 다이빙에 가지고 가는 렌즈에 맞춰 촬영 하라고 조언한다.

그 이유는 위에 적을 글같이 내손에 뭐가 줘어졌는냐에 따라 내눈에 보이는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광각렌즈를 들고 가면 뇌가 가지고있는것에 반응하여 광각에 최적화 된 오브젝트를 찾게 되기 때문이.시야가 넓어진다고 이야기 할까?

반대로 접사세팅으로 들어가면 넓은것은 보이지 않고 작은생물에만 관심을 두게된다.

 

나 역시 마크로세팅을 가지고 다이빙 할 때 거대한 대물들을 만난적이 있고

광각을 들고 다이빙 하면서 그 토록 찾아 헤메던 누디를 만남에도 촬영을 하지 못한적이 부지기수로 많다.

그것은 그 다이버의 운명이다 ."재수라는말이 더 어울릴지도"

그렇다고 광각과 접사 "쌍권총?" 을 찬다...  천재들은 가능할지 모르지만 난 아니다. 그냥 그날의 세팅에 충실하는것이 아름다운 사진을 만들어 내는 비결이다.

 

"수중사진을 잘 찍는 비결?" 

뭐 없다.그냥 많이 찍다보면 얻어 걸린다. 단.수중사진에 대해 이해도가 어느정도 끝난 다음의 이야기다.

좋은사진을 찍고싶다? 그럼 열심히 다이빙하고, 수중생물에 대한 공부, 그리고  다른이들의 수중사진을 보라.

그리고 예전 선배님들이 했던 것과 같이 현상(라이트룸 / 포토샾)과 인화를 하라 

그러면 좋은 사진들이 나올것이다.

 

위의 사진은 파인더로 보면 꽃처럼.... 별처럼..... 아름답지만......

이름은 외계소설에나 나옴직한 수지맨드라미에 공생하면서 살아가는 '히드라"의 한 종류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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