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동물문 110

대왕조개 Giant Clam

이매패류는 조개껍데기가 2개인 종류를 말하는데, 대왕조개는 이매패류의 조개 가운데 가장 크다. 패각에는 주름처럼 생긴 4~5개의 굵은 늑골이 발달했으며, 성체의 길이는 1.5m까지 자라고, 무게는 200~300kg까지 나간다. 조개의 외투막은 두 개의 껍데기가 서로 닿지 못할 정도로 두껍게 발달하며 패각 밖으로까지 늘어진다. 대왕조개의 외투막은 갈색, 파란색, 녹색 등 다양한 색깔을 띠고 있는데, 이는 외투막에 공생하는 조류들에 의해 형성된다. 인도양과 태평양, 특히 일본과 대만 사이, 오키나와 해역을 비롯한 열대 지방의 수면에서 수심 200m까지의 산호초 지역에 주로 서식한다. 대왕조개는 아주 작은 식물성 플랑크톤을 먹이로 삼는다. 외투막에는 주산텔래(Zooxanthellae)라는 이름의 조류가 살고 ..

앵무조개 Nautilidae

연체동물문 두족강(頭足綱 Cephalopoda) 앵무조개목 앵무조개속에 속하는 무척추동물. 원시성을 유지하고 있어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린다. 나선형의 패각이 앵무새의 부리와 닮아 앵무조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똘똘 감긴 매끄러운 패각은 지름이 25cm이며, 내부는 30~35개의 격벽으로 나뉜 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맨 안쪽의 방 안에서 이 동물이 산다. 방들은 방 안의 기체를 조절하는 관(管)으로 연결되어 있어 패각이 뜰 수 있다. 다른 연체동물과는 달리 빨판이 없다. 이 속에 속하는 종(種)들은 새우나 그밖의 먹이를 찾아 대양의 밑바닥을 이리저리 헤엄쳐 다닌다. 이들은 94개에 이르는 작고 흡반이 없으며 수축성 있는 촉수를 써서 먹이를 잡는다. 수컷은 60여 개의 촉수가 있는데, 일부 촉수는 생식기로..

파란고리문어 Hapalochlaena lunulata

연체동물문 > 두족강 > 문어목 > 문어아과 성체의 길이는 10cm 내외이며 때로 20cm 정도의 개체도 발견된다, 문어 가운데에서 매우 작은 종에 속한다. 평소에는 주위 환경에 따라 위장색을 띠고 있다. 위협을 느낄 때에는 황갈색 바탕에 형광처럼 빛나는 밝은 파란 고리 형태의 경고색이 나타난다. 파란고리문어의 독은 테트로도톡신(tetrodotoxin)으로, 타액선에서 생성되며 접촉이 있을 때 방어적으로 사용된다. 이 독은 한번에 인간의 생명을 앗을 수 있을 정도로 치명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파란고리문어는 썰물과 밀물이 교차하는 아열대의 얕은 해역의 바위 암초나 산호초 사이, 모래 바닥에 서식하며, 주로 밤에 활동하고, 게나 새우와 같은 작은 갑각류를 먹이로 삼는다. 파란고리문어의 암컷은 교미 후 산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