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주는...../나만의 맛집기행 14

영희네집

올해로 16년째 영업을 하고 있는 서귀포 항 인근에 있는 김치찌개, 돼지국밥 맛집. 보트다이빙을 할때 점심먹으러 가는 조그만 식당이다. 김치찌개는 2인분 부터 파는것이 조금 아쉽지만 맛깔스러운 찬들과 함께 나오는데, 제철에 나오는 반찬이 한가지씩 준다. 이번에는 한치전, 혼자 가면 돼지국밥도 먹을만 하다. 낮에는 부모님이 저녁에는 아드님이 운영을 하는데 저녁 장사를 하는 아드님이 조금은 퉁명스럽지만 엄마손맛보다는 아드님 손맛이 낫다 ㅋ 자기 음식에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청년이다 저녁에 식사와 함께 소주하기 딱이지만 영업시간이 8시 까지라 조금 아쉽다

당산봉식당

제주도의 서쪽 끝자락 즈음에 너른평야가 펼쳐진다 이곳에 올때마다 들리는 육거리식당을 뒤로 하고 우연히찾아간 당산봉식당 차귀도에서의 수중조사를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간곳이다 나의 경우 처음 가는 식당은 지인들과 안가고 혼자가서 먹고 나오는데 이날은 정식이 먹고싶다는 팀원들의 요청에 따라 고산리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정식집을 찾았는데 그곳이 바로 당산봉식당이다. 겉모습은 허름하지만 식당내부는 깨끗하게 정돈이 되어 있다. 일단 들어가서 정식을 인원수대로 주문하고 화장실로 .... 오 화장실이 청결하다. 음.... 장사는 잘되겠다 ...라고 생각하면서 그럼 맛은?? 점심시간에만 파는 9천원짜리 정식의 상차림은 어떨지? 궁금하다.. 잡어 튀김에 제육볶음.... 그리고 여섯가지 찬에다가 국물이 좋은 미역국에 밥 한그..

진진국수

신제주 도청 인근에 자리잡은 진진국수 원래 경찰청 뒷골목에 5개 테이블을 가지고 부부내외가 장사를 시작하였는데 집주인의 계약을 안해줘 길건너 예전 보말집했던 자리로 가서 현재까지 영업을 이어나가고 있는 노포아닌 노포이다. 주인형님내외분과 아들,딸들이 바쁠때 찾아와 보와주고 있는데 저녁에 돔베고기가 생각나 가다보면 재료가 소진이 되어 그냥 국수만 먹고 오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영업이 잘되는 가게이다. 예전에는 도민 ... 그중에서도 이동네 사는 분들이나 공무원분들이 손님이 전부였는데 요즘은 도민보다 관광객이 더 많을 때가 있을 정도로 국수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성지와 같은 곳이다. 이곳의 대표메뉴는 누가뭐래도 "고기국수"이다 고기국수를 한그릇 시키면 바로 깍두기,갓김치(계절에 다름),매운고추 2개와 된장 ..

금복식당

금복식당을 아시나요? 3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장사를 하고 있는 서귀포 매일시장 안에 있는 노포입니다. 제가 이곳을 알게된 이유는 지금은 돌아가신 대한민국 다이빙계의 원로 이신 "황치전" 형님께서 30여년 전에 저에게 맛난 밥한그릇 사주신다고 하여 데리고 간곳이 바로 이 "금복식당"입니다. 이때부터 서귀포를 가면 치전형님과 아니면 혼자 들리곤 하곤 했는데 오후 3시이후에는 영업을 하지 않아 종종 발걸음을 돌리게 하는 곳 입니다. 그후에 매일시장 입구에서 시장 안쪽 골복으로 옮겨 지금까지 영업을 하고 있는데 저는 항상 식당이 있는 골목을 헷갈려해 골목을 두번씩 돌곤 합니다. 벌써 팔순을 바라보기엔 너무 곱게 늙으신 주인아주머니와 그 보다 더 나이가 많으신 언니 두분이 장사를 하고 계십니다. 주인아주머니는 ..

서귀포 벌집

아주 오래 전 신제주에서 성황리에 영업을 하던 도가니탕 집이 있었다... 술을 마시거나 술마신 다음날 가서 해장을 하곤 했던 곳인데 어느날 갑가기 없어졌다. 그후로 오랜시간동안 기억속에서 잊혀졌던 곳인데 서귀포 송산동에서 똑같은 상호의 간판을 보았는데 개업년도가 얼추 신제주 벌집과 비슷해 들어가 물어 보았더니 신제주에서 영업을 하던 그 "벌집 " 이라는 것이다. 반가운 마음에 도가니탕 한그릇을 시켜 먹었는데 그맛이다. ^^ 지난 주말 3일동안 다이빙을 하고가신 종선형님과 마지막날 들려 수육에서 소주 한잔 한 사진을 올린다. 정갈한 상차림과 국물이 진한 맛집이다.!

평대 성게국수

엄마가 물에 들어 잡아온 성게를 가지고 국수를 만들어 낸다. 성게 10kg를 따야 겨우 500g 정도의 성게가 나오는데 수고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엄마의 그 수고스러움을 이쁜 세 딸들이 국수로 정성껏 말아 손님들에게 대접하는 그곳 평대성게국수 수고스러음 생각하며 먹게되는 성게국수 조금은 비싼듯 하지만 미리 많이 주세요 하면 한끼요기는 될듯......... ps / 애기해녀 인 큰딸 려진에게 항상 말한다. 천원을 내리든, 성게고명 을 많이 주라고 덕분에 난 이곳에만 가면 잔소리꾼이 된다. 제주여인네 특유의 퉁명스러움은 양해를 바라고 막내딸이 애교로 대신 봐주세요,, 찾아가는길 https://place.map.kakao.com/26915450

홍보석

연동 옛 관광협회 뒷길에 있는 홍보석 이곳은 내가 제주에서 사랑하는 중식당 두곳중 한곳이다. 중국국공내전 당시 산동을 떠난 정크선 중 한척이 일본에 가기위해 머나먼 길을 가다 일본을 가지 못하고 제주의 산지항으로 입항을 했는데 그때 그 배를 타고온 가족 중 양씨성을 가지신분의 아드님과 손자가 대를 이어 운영하는 곳이다. 이곳에 다닌지도 오래됬는데 항상 내가 하는말이 애기아빠는 짬뽕만 빼고는 잘해! 라고 할 정도로 요리솜씨가 뛰어난 곳이다. 유산슬은 우리나라에서 2번이라고 할 정도로 맛이 깊고 볶음밥은 명인이라 할 정도로 잘볶아낸다 근데 짬뽕은..... ㅜ.,ㅜ 그런데 어느날 짬뽕드세요 라고 사모님이 얘기를 하길래 주문을 하고 기대를 안하고 기다렸는데 헉! 나온 짬뽕의 향이 나의코를 홀리기 시작한다. 일단..

검은여 토종닭 & 쉼터

서귀포 칼호텔 뒤쪽에 검은여 라는 지명을 가진 곳이 있다 토평동 바다인 이곳에 조그만 건물이 있다 http://kko.to/V6ZY6FjfM 그 건물 2층에는 토종닭을 팔고 1층에는 조그마한 쉼터가 있는데 서귀포 후배이자 시인인 오상철이 운영을 하고 있는곳이다 비를 피해 잠시 들어와 유자차 한잔으로 몸을 녹히면서 이 글을 올린다.... 여름철에 2층에서 도가니에 끓여온 토종닭 한마리면 없던 힘이 올라오다 주인장인 오상철이 모습...... 얼마전 시인등단을 한 글재주가 많은 친구다. 실내에서 바라본 보목리 섶섬의 모습 문섬의 모습이 멀리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