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 185

2023년 1월 29일 발리 Tulamben

아침. 항상가는 시간을 피해 조금 늦은 시간에 스라야 포인트로 도착 하니 다이버들은 모두 입수를 하고 아무도 없다. 영상과 사진을 함께 촬영 할 생각으로 이것 저것 준비에서 입수를 하니 역시 아무도 없다. 산호를 살펴보니 누군가 왔다간 흔적이 있다. 조명 세팅을 하고 촬영 시작. 이녀석이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영 포즈를 취하지 않고 산호로 머리를 박고 있다. 고개를 돌려줄때까지 가만히 있으니 한번씩 고개를 돌려준다. 이러저리 보면서 몇컷 촬영하고 나중에 다시 한번 오자는 생각에 출수. 오는 길에 말라스티에서 한 탱크를 더. 누디는 보이지 않고 50여분에 다이빙을 마치고 상승을 하는데 작은 수초뒤에 깨알 같은 것이 한 보인다. 눈으로는 안보이고 파인더를 대 보니 누디다. 너무 조그만....... 쪼그만 녀석..

나의 일상 2023.01.29

2023년 1월 28일 발리 Tulamben

아침 7시 밖에는 우기라는것을 증명하듯이 비가 내리고 있다. 항상 우기에만 발리를 찾는 나 지만 이번 일정같이 비가 많이 내리는 것은 두번째 인것 같다. 오늘은 피그미해마를 촬영하러 간다. 최근 툴람벤을 찾았던 해저여행 기고가인 "노진우" 대표님께 문자메세지를 보냈다. 저번에 올린 피그미해마 어디서 촬영하셨어요? 부탁드립니다.. 라고 하니 바로 답을 해주신다. 스라야 포인트 34m 정도에서 촬영을 하셨다고 한다. 주위에 있는 스텝가이드들도 스라야에 있다고 이야기를 해준다. 모든 가이드들은 정확한 위치는 말을 안하고 수심만 이야기 하는것이 월드룰 인듯! 하긴 밥줄이니 그럴만도....... 그러고 보면 제주는 참 인간적이다. 어느위치에 돌멩이의 생김새,맥주캔 하나하나를 가르켜주니... 수심이 수심인지라, 첫..

나의 일상 2023.01.28

2023년 1월 27일 발리 Tulamben

어제 한국에서 여행 온 다이버커플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반주로 발리전통증류주인 "아락"과 함께 했다 "아락"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썰을 풀어보기로 한다. 아침 7시 모닝콜이 울린다... 어제 아락을 마셔 조금 피곤해서 벨 연장! 8시에 일어나 정원으로 나가 커피를 한잔 하고 있자니 갑자기 아메드 에서 촬영 하지 못한"할리퀸" 이 생각난다. 그래 오늘의 표적은 할리퀸! 이다 툴람벤에서 할리퀸이 있는 곳은 스라야(Seraya)포인트로 스쿠터를 타고 가는데 맑게 갠 아궁산의 모습에 셀카 한컷! 이곳 슬로프에 수중사진을 즐기는 다이버들이 좋아하는 할리퀸 쉬림프가 있다 이 녀석이 있을만한 수심을 훑고 다녔는데 할리퀸은 보이지 않고 누디도 안보인다... ㅡ,.ㅡ;; 한시간의 다이빙을 마치고 두시간여의 수면휴식을 취..

나의 일상 2023.01.27

2023년 1월 26일 발리 Tulamben

오늘의 다이빙 포인트 바뚜리티를 가려다 중간에 빠져서 들어간 말라스티 (melasti) 포인트 . 이곳 역시 3년 전 경험많은 중년의 한국다이버 커플을 만난곳이다. 역시 뭐 하나 변한것이 없는 풍경이다. 바다를 보니 파도가 제법인다. 파도가 일어야 바다가 아니겠는가? 준비를 하고 입수를 할려고 하는 찰라 옆을 보니 느낌이 예사롭지 않다, 혹 한국인? 아니나 다를까 한국에서 온 다이버 커플이다. 몇마디를 주고 받고 입수. 물속에서의 시간을 빨리 가기만 하고...... 출수 전 조그만 누디 한마리를 촬영하고 출수. 장비를 두고 나이트록스탱크를 가지러 리조트로..... 한시간여의 쉼을 가지고 포인트에 도착하니 아까 보았던 한국인커플이 쉬고 있는 모습이 보여 잠시 말을 걸어본다. 내일까지 다이빙을하고 우붓으로 ..

나의 일상 2023.01.26

2023년 1월 25일 발리 Tulamben

툴람벤의 다이빙은 보통 8~8:30 분이면 시작된다 모든 다이빙 리조트에서 그날 갈 포인트를 확인하고 각자 트럭에 다이버들을 실고 나른다. 혼자 다니기가 익숙한 여행객들은 나 처럼 장비를 메고 스쿠터로 이동하여 다이빙을 진행하기도 한다. 오늘 찾아간 Batuniti 포인트에도 첫다이빙에는 나 혼자 였지만 두번째 다이빙을 하러 갈때는 많은 스쿠터들이 세워져있다. 아니나 다를까 출수를 하고 돌아와보니 히피같은 한 무리의 다이버들이 스쿠터를 타고 이곳에 다이빙을 하러 온것이다. 카메라도 안들고 눈으로만 추억을 남기는 진정한 펀다이버들이다. 에어1,나이트록스1, 총 140분의 다이빙에 촬영 한 누디는 3종 좁쌀만한것이 2종, 그나마 한 종은 클로즈업렌즈 없이 수월하게 촬영하였다. 이곳도 바다인지라 조류가 없을수..

나의 일상 2023.01.25

2023년 1월 24일 발리 Tulamben

아침 일찍 일어나 싱아라자 이민국으로가서 비자연장 신청서 내고 툴람벤으로.... (사연 많은 이번 여행에서의 비자연장에 관한 글은 나중에 한번 다루겠다) 오늘은 어디로 갈까? 하다가 그냥"바뚜링깃"으로 다시 고! 어! 어디서 많이 본 노란 부이를 달고 있는 카메라가 보인다. 이건 백프로 한국인! 혹시 한국인 이세요 라고 묻자, 어떻게 알았냐는 표정을 짓는 다이버분.... ㅎㅎㅎ 노란 부이를 쓰시는 분은 한국 분밖에 없어서요 라고 하자 미소를 지으신다. 간만에 만나는 한국다이버, 반갑다. 앞으로 이곳 툴람벤에서 많은 한국 다이버들을 볼수 있기를 바라며 .... 살포시 입수 좁은 동네라 저녁 먹으러 다녀오면서 길 거리에서 다시 한번 조우. 한번 더 만나면 맥주나 한잔할까?

나의 일상 2023.01.24

2023년 1월 22일 발리 Tulamben

오늘 부터 툴람벤에서의 다이빙일정이 시작된다. 출발하기전에 항상 하는 씨와하하 간판 앞에서 한컷,그리고 스텝과 함께! 첫다이빙은 "바뚜링깃"이라는 마크로포인트 이다. 3년전 이맘때 이곳에서 한국인 여성다이버를 만났는데 그 분을 우연히 서귀항에서 다시 만났다 헤어스타일이 은발이어서 홍콩이나 차이나 같아 기억이 남았는데 활발한 사진활동을 하는 최혜원 선생이다. 이런 인연이 ㅎㅎ 3년전에 가늠을 잡았던 로프가 그대로 있어 수월하게 헤집고 다녔다. 발리의 다이빙포인트들 중에는 이곳과 같이 동네주민들이 포터를 해주고 입장료를 받는곳이 상당히 많다. 보통 입장료는 15,000루피아,포터는 10,000루피아를 준다 당연히 1회 다이빙피 인데, 이걸 뭐라하는 다이버들은 당연히 없다 이러한 입장료에는 화장실,야외샤워,카..

나의 일상 2023.01.22

2023년 1월 21일 발리 Tulamben

amed 에서 4박5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발리 북부 마크로매니아들의 성지? 라고 불리우는 Tulamben 으로 이곳에는 8년전에 인연을 맺은 씨우와 하하 리조트가 있다. 3년 만에 찾으니 모든 스텝들이 반겨준다. 짐을 방에 풀고 주방을 보니 코로나의 여파로 식당은 문을 닫았고 다이빙스텝들만이 이곳을 지키고 있다, 안주인인 Rani 는 멘장안 리조트에 가있다고 한다. 샤워를 마친후 꽃단장 하고(이민국에 갈때는 긴바지 또는 샤룽을 입고 가야한다) 싱아라자 이민국으로 비자연장을 위해 go! 하였으나 이런 한시간 반을 바이크를 타고 달려왓건만 오늘 휴무일이란다. ㅡ,.ㅡ;; 어쩔수 없이 내일 다시 오기로 하고 툴람벤으로 가는데 중간에 비가 내려 빗속을 뚫고 가는데 두시간 정도 걸린것 같다 이런것 또한 여행의 일..

나의 일상 2023.01.22

2023년 1월 20일 발리 AMED 4일차

오늘은 피그미해마를 촬영하러 피라미드 포인트에서 2회다이빙을 하였다. 포인트 명이 "피라미드" 인 이유는 단순하다 폐타이어와 콘크리트로 만든 인공어초가 피라미스 형상과 같다해서 피라미드 포인트이다 와룽(식당)과 와룽사이에 폭이 1m도 안되는 골목길을 걸어 들어가면 해변이 나오는데 입수를 하면서 북동쪽으로 진행을 하다보면 급격한경사면이 나오는데 거기서 약 18~22m 사이에 인공어초가 7개가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동쪽에 있는 피라미드어초에만 고르고니언산호가 있다. 그곳에서 약 30여분을 찾아도 피그미해마는 보지이 않고(못찾고) 개오지붙이만 여러마리가 보인다. 두번의 다이빙, 총 140분의 다이빙타임중에서 60분을 찾았는데 피그미해마가 보이지를 않는다.-,.- 어제는 할리퀸을 못찾고 오늘은 피그미해마를 못..

나의 일상 2023.01.21